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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스토리

수시 수시 의예과 4관왕 | H2B반 김연주
2019.01.19 조회수 2732
  • 충남대, 순천향대, 을지대 의예과, 건양대 의학과

    나에게 강남하이퍼란?
    위기에도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버텨낼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가르쳐준 곳.
  • 재수를 결심한 이유는?

    사실 저는 재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수시 전형에서 다 불합격을 받았고 정시 점수로는 제가 목표하던 대학에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에 별다른 고민 없이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실패의 경험에 꽤나 크게 자존심이 상했기 때문에 하루라도 더 빨리 시작해서 더 잘해버리겠다는 각오로 바로 재수를 선행반에 들어갔습니다.

  • 재수 선행을 선택한 이유는?

    선행반 수업을 따라가며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꼼꼼히 기초를 다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 덕에 수험생활 후반부까지 기초가 부족하다는 불안감은 전혀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공부하는 방법은 다 다르기 때문에 저는 자신의 방법을 탄탄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정규 커리큐럼이 시작하면 공부량이 늘기 때문에 여유가 많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먼저 시작한 1달 동안 고3 생활 1년간 공부했었던 것들을 다시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재수를 시작한다고 해서 무작정 공부 방법을 바꾸는 것보다, 본래 자신의 것을 단단한 기반을 하여 새로운 것을 자신의 필요에 따라 덧붙이는 것이 훨씬 좋은 공부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 강남하이퍼학원 의대관을 선택한 이유는?
    강남하이퍼학원 의대관은 이전 재원생이었던 지인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유명한 학원답게 높은 입시 결과와 그 어느 학원보다 학생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진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나를 성공하게 만든 특별한 프로그램은?

    제 재수생활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분들은 학원 선생님들이었습니다. 선생님들 모두 그저 한 과목을 가르치는 강사를 넘어 각 반의 담임으로서, 1년간 학생들을 책임지는 보호자로서,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각별하셨습니다. 매 수업마다 어떻게 하면 더 잘 설명하고 이해시킬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셨고, 가끔 학생들이 수험생활에 지쳐있을 때면 상황에 맞는 질책과 조언들로 학생들이 다시금 힘을 낼 수 있도록 도와 주셨습니다. 또한 질문 당직 시스템으로 학생 개개인에게도 맞춰 지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셨습니다. 수업 중 이해가 안 갔던 부분들을 다시 차근차근 설명해주셨고, 공부하다가 생기는 고민거리들에 대해 풍부한 경험들을 기반으로 그 학생에게 맞는 방법들을 추천해주셨습니다. 학습적인 면뿐만 아니라 재수생활에서 생기는 심리적 부담감이나 문제들에 대해서도 성심껏 상담해주시며 학생들이 중간에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붙잡아주셨습니다. 1년간의 여정을 함께하며 깊어진 선생님들과의 유대감이 저뿐만이 아닌 다른 학생들에게도 큰 버팀목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재수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은?

    저는 크게 슬럼프가 있었다 라기보다는 짧게 짧게 굴곡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한 달마다 보는 모의고사나 자잘한 문제풀이 같은 것들에 크게 기뻐하거나 우울해했고, 그것이 공부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평소에도 자신 없는 과목 점수가 한 번 잘 안 나오면 심하게 스트레스받으며 자습할 때 공부 대신 잡생각을 많이 한다든지 생활 습관이 흐트러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저는 선행반으로 남들보다 1달 더 먼저 시작했기 때문에 점수가 이렇게밖에 안 나온다는 자책감도 크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곧 제게 중요한 것은 수능이지 모의고사나 문제 하나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사소한 것에 위안을 삼거나 감정적으로 흔들릴 게 아니라, 의연하게 넘기면서 이를 해결할 방도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당장 눈앞에 나온 점수에 낙담하기보단, 그래도 수능은 잘 볼 수 있다는 긍정적인 믿음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바로 그것이 긴 수험생활 동안의 페이스를 지키고 흔히 말하는 유리멘탈을 강하게 키우는 것임을 배웠습니다.

  • 재수하게될 후배를 위한 조언!

    재수는 모든 위기가 그렇듯, 나 자신을 제대로 마주하게 되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미 고3 때 이미 공부를 한 내용이기 때문에 재수할 때 크게 새로운 것을 배우진 않습니다. 다만 긴 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 인내하면서 부족한 나 자신을 끊임없이 발견하게 됩니다. 이를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재수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 자신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 점에 대해 비하하거나 외면하기보다는, 이를 인정함으로써 나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점수가 잘 안 나온다면 이를 실수로 치부하거나 낙담하기보다는, 부족함을 인정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천천히 메꾸어가세요. 주변 수험생들과 비교하가면서 자신을 자책하기보다는, 그것이 임을 받아들이고 나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보세요. 이러한 자신에 대한 이해는 곧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수능날 떨릴지라도 불안하지는 않고,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더라도 무너지지는 않을 강한 멘탈을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나만의 성공 학습법!

    제가 재수하면서 배운 것은, 과목을 불문하고 확실히 무엇을 공부하고 알아두기 위해서는 한 번쯤은 언어로 표현해봐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정말 쉬운 문제들을 어이없게 틀릴 때가 많았는데, 특히 수학이나 탐구 쪽에서 많이 그랬어요. 아무리 사소하고 당연히 아는 것일지라도, 짧은 시간 내에 내리는 그 순간적인 판단들이 계속 틀리는 이유는 결국 바로바로 나올 정도의 숙지가 안 되어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주 사소한 것일지라도 조금 헷갈리거나 실수하면 말로 정리해보는 습관을 길렀습니다. 나는 이런 상황에서/ 이런 표현이 나오면 무조건 이렇게 해야지 식으로 저만의 접근 메커니즘을 정해놓고 계속 연습해서 시험 때 실수하지 않고 고민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a. 국어 학습법

    먼저 국어를 예로 들자면, 평가원 기출문제를 베이스로 경제 지문이 나오면 나는 무엇부터 살피고, 무엇을 정리해가면서 읽어야지와 같이 지문 제재별로 접근하는 전략을 달리하고, 글의 전체적 구조와 서술 방식에 따라 글을 정리하는 방식을 따로 정해놓아서 계속 연습했습니다.

     

    b. 수학 학습법

    수학도 마찬가지로 그저 물 흘러가듯이 푸는 게 아니라 이런 유형이 나오면 첫 번째 이것부터 하고, 그다음 이렇게 해야지와 같이 순서를 정해놓고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렇게 할수록 문제의 핵심을 파악해서 풀이가 딴 길로 새거나 불필요한 계산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또 실수를 줄이기 위해 제가 실수하는 패턴을 분석해보고 어떤 표현이 나오면 꼭 표시해두자와 같이 포인트를 잡아서 실수 방지에 노력했습니다.

     

    c. 탐구 학습법

    저만의 메커니즘을 정해놓은 것에 가장 득을 봤던 과목이 탐구였던 것 같습니다. 탐구과목은 다른 과목에 비해 고민할 시간도 없고, 특히 개념 문제는 바로바로 넘겨야 하기 때문에 발문에 제시된 표현에 더 집중해서 접근을 했습니다. 예를 들면, 화학 문제에서 고정된 온도와 압력이라는 표현이 나오면 아보가드로의 법칙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고 무조건 기체의 부피부터 살피는 등 가장 기본적인 것일지라도 그 접근 과정을 말로 정해놓음으로써 기본문제를 틀리는 실수를 현저히 줄일 수 있었습니다. 심화 문제에서 막혀도 우왕좌왕하지 않고 제가 정해놓은 접근법을 다시 떠올리며 차근차근 풀어갈 수도 있었습니다.

     

    또 탐구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밸런스를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6월 평가원이 끝나고 생명과학은 공부를 줄여도 된다고 생각해서 화학만 집중적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9월쯤 화학은 점수가 올랐는데 믿고 있던 생명과학이 뚝 떨어져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나가 오르면 하나가 떨어지는 과목이 탐구이기 때문에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과목을 단기간에 올릴 게 아니라, 기간을 길게 잡아 차근차근 올려나가며 자신있는 과목을 유지해나가는 정도로 병행해야 합니다. 수능 때 오히려 자신있던 과목이 떨어지는 케이스가 많으니 꼭 명심하세요!
  • 시기별 재수생활 학습, 생활 노하우!

    저는 선행반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선행반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선행반 때는 수업을 정말 기초부터 차근차근 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때는 문제집을 사서 문제를 풀기보다는 수업 진도를 잘 따라가고 자습시간에는 개념 복습하면서 공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선행반이 끝나갈 무렵이면 1달 동안 열심히 공부는 했지만 조금 두루뭉술하게 정리가 안 된 느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정규반 시작하면 시간이 부족하기도 하고, 커리큐럼은 선행반과 아예 별개이기 때문에 1달 치 공부 흐름이 뚝 끊기는 느낌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선행반 시작할 때 이것만은 확실히 하겠다라는 목표 하나를 확실히 잡고 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선행반 때는 고전문학 작품들을 많이 접해본다든지, 국어나 영어 지문을 접근해가는 기본적인 자세를 공부하는 등 부족하면서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부분들을 공략할 수 있겠죠!

     

    1학기 때도 수업은 문제 풀이보다는 개념 위주로 갈 겁니다. 이때도 개념에 누수가 생기지 않게 꼼꼼히 복습해야겠지만 특히 국영수에 집중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국영수는 성적을 올리려면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1학기부터 문제 유형을 꼼꼼히 살펴보고 스스로 분석해보는 연습을 해보시길 바라요. 물론 공부는 무조건 평가원 기출 베이스로요! 기출을 풀어보며 여기서 필요한 개념과 그 개념이 어떤 식으로 문제 출제에 활용되었는지를 분석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2학기 때는 문제풀이를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시기예요. 수업에서 알려주시는 이런저런 방법들을 연습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확실히 정해놓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벡터의 연산에서 내가 쓸 풀이는 첫 번째 뭐, 두 번째 뭐 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기출을 꼭 다시 한번 풀고, 1학기 때 공부했던 거랑 비교해가면서 분석해보는 게 중요해요. 1학기 때는 개념 위주로 기출을 분석했다면 이번에는 문제풀이를 위한 분석을 하는 거죠.

     

    3학기 파이널 때는 실전 연습을 계속하는 게 중요해요. 실전 연습도 무작정 모의고사만 풀어제끼지말고, 각 과목마다 수능 때 자신이 어떤 식으로 풀건지를 생각해서 그걸 꼭 연습하세요. 특히 짧은 시간 내에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내야 하는 탐구 연습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탐구 1, 2를 따로 나누어서 풀지 않고 실제 시험 볼 때처럼 쭉 이어서 계속해서 연습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역시 파이널은 자신만의 정리노트가 있으면 좋아요. 저는 9월 평가원 전후부터 정말 막바지에 읽을 노트 정리를 해나갔는데, 세세한 개념이 정리되어 있는 요점정리 노트 같은 게 아니라 오로지 저만을 위한 노트였어요. 제가 분석해놓은 6,9월 문제들과, 유독 약한 파트 집중 공략, 제가 정해놓은 문제풀이 순서 등 저만이 알아볼 수 있는 노트. 매주 일요일 밤마다 다시 읽어보면서 수능 때까지 가져갈 것들을 추려내는 작업을 했는데 학습적인 면에서는 물론, 수능을 준비하는 마음자세에도 큰 도움이 되었어요. 수능 직전에는 공부를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게 마인드 컨트롤이에요. 저는 수능 직전까지 제 노트와 플래너를 보면서 제가 열심히 노력해왔다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계속 각인시켰어요. 그래서 수능이 다가와도 조급해하지 않고 오히려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기다렸던 것 같아요. 그 믿음이 수능날에는 무너지지 않고 버티는 강한 힘이 되었고요. 여러분도 끝까지 스스로를 믿고 완주하신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의심치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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